서울우유, 일본 QBB와 치즈제품 판매 계약
일본산 식제품 불신에 온라인 우려 확산
“공장 피폭지역과 멀고 방사능 검사 철저”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일부 대형마트의 후쿠시마산 라멘 판매로 촉발된 일본 제품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최근 일본 기업과 제품 판매 협약을 맺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으로까지 번졌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8일 일본 고베 ‘롯코버터주식회사’와 제품 판매 유통계약을 맺었다. QBB(Quality’s Best & Beautiful) 브랜드로 유명한 롯코버터주식회사는 일본 소매용 가공치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서울우유는 QBB의 치즈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 불신 여론이 서울우유 협력사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플러스 등 일부 대형마트는 일본의 후쿠시마산 라멘 제품을 수입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반발로 판매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내린 조치였다.

홈플러스 등 판매사 측이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방사선 피폭의 두려움과 함께 최근 반일 감정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의 불신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불신여론은 서울우유의 QBB와의 협력사업에서도 이어졌다.

해당 내용을 전한 기사 댓글에 “방사능 없을까요” “서울우유 불매해야겠다” “가져가 들어온 너랑 일본 너나 먹어요” “저럴거면 이름을 일본우유로 바꾸던지” 등 식품 안전성을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에 서울우유 측은 식품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QBB 제품은 그런(방사능 오염) 염려와는 무관하다”며 “QBB 공장은 후쿠시마와 멀리 떨어진 고베인데다가 제품 원료 치즈 또한 일본산이 아닌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들여와 가공한 것”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본 식품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검사 결과 또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재차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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