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연말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연말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지난 9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3~7일까지 전국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1%p 상승한 49.5%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4%p 내린 45.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5.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논란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던 3일에는 48.9%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했던 4일에도 49.7%로 올랐다. 이후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 역시 49.8%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된 6일에도 50.4%로 상승했다가, KBS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 논란이 확산된 7일에는 48.7%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2%p 오른 38.2%로, 지난 9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7%p 하락한 24.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 오른 8.5%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5.9%,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3%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5%p 하락한 2.1%, 무당층은 2.3%p 오른 18.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3~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5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6명이 답해 7.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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