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소방대원들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월 28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소방대원들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1월 말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누출된 황화수소 추정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작업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1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4분경 부산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조모(48)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경 이 사고로 사망한 작업자 이모(38)씨가 사망한 지 11일 만에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조씨가 가스흡입으로 사망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유독가스에 질식된 작업자 권모(42)씨와 영업이사 임모(38)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와 폐수 배출 연구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장소에 있던 폐수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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