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주 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0~12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4%p 하락한 48.1%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7%p 오른 46.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감소한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KTX 강릉선 탈선사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사망, 택시기사 최모씨의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검찰 기소 등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되며 11일에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47.3%의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연이틀 지속된 문 대통령의 경제회복 메시지와 11월 고용지표 개선, 남북 GP철수 상호검증 관련 소식이 이어진 12일에는 48.0%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과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직과 주부, 노동직, 학생, 자영업,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5%p 내린 37.7%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자유한국당도 1.9%p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 오른 7.4%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0%p 상승한 6.9%,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1.0%p 상승한 3.1%, 무당층은 1.1%p 오른 19.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0~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195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8명이 답해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