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해외 브랜드의 경우 해외직구가 저렴하다는 인식과 달리 에코, 머렐 등 일부제품은 국내구매가 더 저렴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3일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11개 제품은 국내구매가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을 선정해 국내 주요 오픈마켓과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 및 배송료 포함)를 기준으로 한 가격차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등산화(머렐·살레와·킨) ▲골프화(나이키·에코·아디다스) ▲구두 및 컴포트화(락포트, 닥터마틴, 캠퍼) 등 3개 품목이 선정됐다.

소비자원의 국내외 판매가격 조사 결과, 일자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어 일정 기간 동안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7개로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7.4%(아디다스 골프화/ 제품명 F33731)에서 최저 0.2%의 차이를 보였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11개로 최고 63.9%(나이키 골프화/ 제품명 849969-100)에서 최저 5.4%의 가격차를 보였다.

품목별로 골프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 대비 최고 27.4%(아디다스. 제품명 F3373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63.9%(나이키/ 제품명 849969-100)로 가장 큰 가격차를 나타냈다.

등산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최고 10.2%(살레와/ 제품명 AUS18G21),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경우는 최고 52.7%(킨/ 제품명 1015305)의 차이를 보였다.

구두 및 컴포트화의 경우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과 최고 23.4%(캠퍼/ 제품명 K100374-001), 해외직구가 더 비싼 제품은 최고 28.8%(락포트/ 제품명 H79876)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시 ▲해외직구의 경우 신발 사이즈·색상·재고상태 등에 따라 가격차 주의 ▲가품 주의 ▲직배송 요금보다 배송대행요금이 저렴한 경우 혹은 그 반대일 경우가 있어 비교 필요 ▲배송요금표 상세히 확인 ▲교환 및 반품이 되는지 확인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발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국내외 판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며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달라 해당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고 해외직구 시 국내 AS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