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며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0%p 하락한 46.5%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6%p 내린 46.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6%p 증가한 7.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민간인 사찰 주장,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대된 17일 48.1%로 내렸고, 18일에도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불법사찰 주장 언론인터뷰와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며 47.2%로 하락했다. 이어 청와대가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19일에도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46.2%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30대, 노동직과 주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학생과 무직,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9%p 오른 37.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6%p 상승한 25.7%로, 2주간의 내림세에서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내린 7.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2.1%p 하락한 4.9%,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0%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1%p 상승한 2.5%, 무당층은 0.4%p 내린 18.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7~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79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해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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