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지난해 글로벌 과학 초점 초전도체 열기 재연될까 벌써부터 촉각
베트남 흑연 유통 관련 업체 및 그래핀 연관 자회사 보유사 등에 시선 집중

흑연 초전도성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에 실린 가운데, 흑연 및 흑연을 소재로 한 그래핀 등을 다루는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UNIST 연구원이 그래핀 분자구조모형을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사진출처=뉴시스]
흑연 초전도성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에 실린 가운데, 흑연 및 흑연을 소재로 한 그래핀 등을 다루는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UNIST 연구원이 그래핀 분자구조모형을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글로벌 양자 컴퓨팅 서비스 기업인 테라 퀀텀(Terra Quantum)의 연구진이 학술지에 흑연의 상온 초전도성 연구 논문을 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흑연 관련 주식의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잠시 시선을 모았던 초전도체 이슈가 재연되느냐는 대목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테라 퀀텀은 양자 과학 전문 저널인 ‘어드밴스트 퀀텀 테크놀로지(Advanced Quantum Technologies)’를 통해 “고배향성 열분해 흑연(HOPG)'의 실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놨다. 

이 사실은 25일(현지시간) 영국의 과학 관련지 IFL사이언스(IFLScience) 등 매체에 공개되면서 국내에도 전해졌다. 

HOPG는 합성 흑연으로, 흑연의 결정체가 서로 정렬돼 있어 그 사이의 각도가 극히 작다. 

테라 퀀텀 측은 인류가 수은에서 초전도성을 처음으로 관찰한 이후 약 100년 동안 기다려 온 실험적 발견이라고 자평했다. 

연구진은 HOPG 샘플의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임계 온도가 300K(섭씨 27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는 전력망, 전례 없는 진단 정확도로 향상된 의료 MRI 기술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천연 흑연 유통에 발을 들인 바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이날 전날 대비 2.47% 뛴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오후 2시 기준). 같은 시각 기준, 아이텍 역시 전장 대비 5.48%나 올라 77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이텍은 친환경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그래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자회사(네오엔프)를 갖고 있다. 그래핀도 흑연에서 추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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