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제3기 신도시 앞둔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진 것이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는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고 임대 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동(-0.31%) ▼송파(-0.30%) ▼종로(-0.25%) ▼구로(-0.17%) ▼동작(-0.16%) ▼서초(-0.15%) 등 대부분의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도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파주, 안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5%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6%) ▼김포한강(-0.07%) ▼판교(-0.06%) ▼산본(-0.05%) ▼위례(-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21%) ▼화성(-0.21%) ▼광주(-0.18%) ▼안양(-0.15%) ▼고양(-0.13%) ▼안성(-0.12%) ▼구리(-0.10%) ▼의정부(0.10%)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 강동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송파(-0.35%) ▼강동(-0.06%) ▼도봉(-0.05%) ▼양천(-0.04%) ▼광진(-0.03%) ▼서초(-0.03%) ▼서대문(-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종로(0.03%) △성북(0.03%) △동작(0.03%) △노원(0.03%)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히 이루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20%) ▼파주운정(-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동(0.08%) △산본(0.07%) △평촌(0.01%)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성(-0.40%) ▼파주(-0.10%) ▼광명(-0.08%) ▼광주(-0.07%) ▼시흥(-0.04%) ▼이천(-0.04%) ▼평택(-0.02%) 순으로 하락했한 반면 △성남(0.08%) △수원(0.05%) 등은 비규제지역 효과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 빅데이터 기획팀의 서성권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다”며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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