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7~21일까지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4%p 하락한 47.1%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46.1%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1%p 증가한 6.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년도 경제정책 발표, 새해 부처 업무보고 등 지난 2주간 경제 행보를 강화했으나,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 유출과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 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산되며 주중 집계(17~19일)에서 46.5%로 하락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초박빙인 0.3%p 차이로 좁혀졌다.

이후 자영업 종합대책,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관련 보도가 증가한 20일에는 46.8%로 반등했고,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와 관련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언론 인터뷰, ‘남북철도 대북제재 예외, 대북 인도적 지원 허용’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 소식이 이어진 21일에도 48.1%를 기록하며 다시 4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무직과 사무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자영업과 노동직, 호남과 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0%p 오른 38.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3%p 상승한 25.4%로, 2주간의 내림세에서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6%p 내린 8.1%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4%p 하락한 5.6%,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4%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3%p 하락한 2.1%, 무당층은 0.1%p 내린 18.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7~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09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3명이 답해 7.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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