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주최한 ‘김태호 사장 퇴진촉구를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입장 중인 노조 깃발 ⓒ뉴시스
지난 7월 11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주최한 ‘김태호 사장 퇴진촉구를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입장 중인 노조 깃발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무기한 총파업으로 인한 지하철 운행 차질을 면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7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이 타결돼 1~8호선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통공사는 협상 결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1~8호선전 전 구간에 대해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26일 제24차 교섭을 시작해 밤늦은 시간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에 성공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조 측이 주장한 지난해 총액대비 7.1%보다는 낮은 2.6%를 인상해 소급적용할 예정이며, 임금피크제 지속 여부에 관한 개선방안은 정부 등에 노사가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조 측은 오는 28일 양 노조로 꾸려진 ‘공동교섭단 공동운영위원회’의 추인 절차를 거치고 난 후 조합원 총 투표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조합원 총투표에서 잠정합의가 부결될 경우 합의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재교섭에 나서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파업 가능성으로 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며 "임단협 타결을 토대로 향후 시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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