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효성은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소통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을 실시 부터 임산부 배려 캠페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을 만들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Voice of Customer)를 잘 들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는 생존할 수 없다. VOC를 통해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주도해 우리 사업에 빠르게 접목해야 한다. 직원은 회사의 첫 고객이고,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통으로 하나되다…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 실시

효성은 팀원 간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HOT (Hyosung One Team)’을 실시 중에 있다. 2014년 처음 실시된 이후 약 300여 개팀이 HOT 프로그램에 참여,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하고 팀원들 스스로 만드는 실천사항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목표의식을 갖고 시너지를 내며 일하는 팀’으로 변화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 과정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한 신뢰보고서를 통해 성찰 시간을 갖고 팀내 이슈를 확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낸다. 심화 과정에서는 소통 활성화, 업무 비효율 개선, 협업 강화를 목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진단 결과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업무 지시 방법이나 업무 집중을 위한 제도 등을 새롭게 마련하기도 한다.

효성은 팀원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면서 팀원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을 뿐 아니라, Top-Down 방식이 아닌 팀원들이 직접 생각하고 도출한 방안을 적용해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력업체는 소중한 파트너…정기적 동반성장 간담회로 소통 강화

협력업체와 상생 또한 중요한 화두다. 조현준 회장은 신년사나 창립기념사 등을 통해 틈틈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며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효성은 협력업체가 고객이자 곧 동반자이며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매년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자사가 제조하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에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는 22개 협력사를 초청해 상생 간담회의 일환으로 산행을 하며 업무 추진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류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등 협력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함께 ‘통합구매실’을 운영해 공동구매 및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GWP 구축 위한 해외 공장 견학, 칭찬릴레이 등 전사적 활동 전개

효성의 일하기 좋은 기업(GWP)을 구축하기 위해 2013년부터 5년간 전사적 활동을 전개해왔다.

효성티앤씨는 경영현황 등을 현장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늘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데 힘썼다. 우수사원에게는 해외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각 사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4년부터 동료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칭찬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직원들 사이 업무 현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급별 간담회, 업무 공유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이밖에도 팀별 문화회식,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 가족 행복도 곧 경쟁력…일·가정의 균형있는 삶 지원

효성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 본사와 창원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효성ITX도 2016년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의무실을 만들고,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 학자금 지원 등 복지혜택도 늘려나가고 있다.

또 효성ITX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포함해 최장 1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경력 단절을 막고,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인사평가에 있어서도 출산‧육아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 없도록 인사 시스템을 마련했다.

효성ITX는 2016년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2016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유공 포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효성ITX는 임신‧출산 휴가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매년 300여명에 달하고, 관리자의 80% 이상을 여성 직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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