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서울시는 12월 26일부터 2019년 2월 24일까지 61일간, 돈의문 박물관마을 일대에서 <훈데르트바서 서울특별전 - the 5 skins>을 연다.

훈데르트바서는 쿠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행복한 조화를 강조한 “건축 치료사”, “색채의 마술사”로도 불린다. 

<훈데르트바서 서울특별전>은 이러한 훈데르트바서의 철학과 예술작품을 국내 최초 마을단위 도시재생 사례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펼친다. 전시 관람객들은 개인의 문화적 향유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인 <훈데르트바서를 ‘만나다’>에서는 ▲우표 시리즈, 그래픽 원화, 두들시리즈 등 훈데르트바서의 오리지널 작품 ▲훈데르트바서가 설립한 예술학교 <핀토라리움> 재현 ▲창조적 디자인 권리를 기반으로 한 패션에 대한 사진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에 대한 자료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 <훈데르트바서를 ‘재해석하다’>에서는 훈데르트바서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이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저녁 5시부터 밤 8시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건물 외벽에 미디어아트로 전시된다.

마지막 섹션 <훈데르트바서가 ‘되어보다’>를 통해서는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을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훈데르트바서를 상징하는 나선을 그리며 자연의 창의성을 체험해보는 <살아있는 미술: 나선의 미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훈데르트바서에게 영감을 받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서울의 100년 역사를 보존한 가운데 과거와 미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본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정체성과 창의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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