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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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을 사칭해 수억원대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1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을 체포해 사기 혐의를 적용, 5명은 구속하고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내국인, 중국교포, 말레이시아인 등으로 구성된 일당은 모집책과 행동책,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했다.

일당은 경찰인 척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게 한 후 그들이 집에 없는 사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이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거금 대출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13차례 동안 2억96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일당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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