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GP(감시초소)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GP(감시초소)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며 45%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4일과 26~28일까지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2%p 하락한 45.9%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6%p 오른 49.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4%p 감소한 4.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24·26일)에서는 43.8%(부정평가 51.6%)까지 떨어졌으나, 27일 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과 산업안전보건법 통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46.8%(부정평가 49.2%)로 상당 폭 반등했다. 이후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시찰과 신병교육대 방문 소식이 있었던 28일에도 48.0%(부정평가 47.8%)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8년 올해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 77.4%, 15.9%로 나타났고, 올 한 해 긍정평가는 31.5%p(최고치 77.4%, 최저치 45.9%)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8%p(최고치 49.7%, 최저치 15.9%)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2%p 내린 36.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3%p 상승한 25.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9%p 오른 9.0%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도 1.5%p 상승한 7.1%,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2.4%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1%p 하락한 2.0%, 무당층은 1.4%p 내린 17.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4일과 26~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11명이 답해 6.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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