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5분경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박모씨가 의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박씨를 긴급 체포했다.

박씨는 피해자 A씨에게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진료실 밖으로 도망쳤고, 박씨는 A씨를 뒤쫓아 병원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A씨를 수차례 찔렀다.

A씨는 응급실로 옮겨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경 숨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며, 피해자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