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이바돔 홈페이지 캡쳐
사진 출처 = 이바돔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최근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게이샤가 등장하는 미국 광고로 논란에 휩싸인 국내 대표적인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이 공식 입장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바돔은 지난 3일 김현호 대표 이름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광고는 ‘게이샤하우스’ 측에서 본인들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광고로 이바돔과 이바돔 미국법인의 협의 없이 진행한 사안”이라고 재차 이바돔과의 연계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미국에 진출한 브랜드는 ‘이바돔’도 ‘이바돔감자탕’도 ‘jejuisland pan’도 아닌 한국의 전통과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조선화로 코리안 바비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게이샤하우스’ 대표로부터 이바돔과는 무관하다는 확답을 받았으며, 현재 소송 준비중에 있다”며 “현지법인이 지난 7월 내세운 광고란 기사 내용 또한 사실관계를 미국법인 측에 확인하지도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확정되지도 않은 브랜드와 오픈일에 준비도 없이 마케팅계획을 세우지도 않을뿐더러, 상식적으로 볼 때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며, 현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하는 에이전트는 이미 작년 6월 미국법인과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이바돔이 미국 현지 외식업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지점 광고에서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얼굴에 흰 화장을 한 일본 여성 사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바돔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외식업체와 손잡고, 상호명 ‘Jeju island korean BBQ’로 라스베이거스에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한식의 미국 진출’을 외치며 야심차게 진출한 이바돔이 상호와 전혀 상관없는 일본 ‘게이샤’ 이미지로 광고를 해 미국 현지 교민 커뮤니티 등에서 지난 7월부터 계속해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자 이바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파트너사가 자체 홍보 목적으로 협의 없이 사용한 것이다. ‘게이샤하우스’라는 일식당의 페이스북 광고는 이바돔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바돔은 오는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내에 현지 한식당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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