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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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건수 중 3건 중 1건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9월까지 접수된 타미플루 부작용은 102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2017년 164건 ▲2018년 1~9월에는 206건이 접수돼 해마다 200건 내외의 부작용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 5년간 집계된 부작용 1020건 가운데 19세 미만 타미플루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344건으로 33.7%에 달해 3건 중 1건을 차지했다.

또 19세 미만 부작용 건수는 65세 이상 복용자의 부작용 건수인 141건(13.8%)에 비해 2년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타미플루 부작용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의 부작용 신고건수는 318건(31.2%)인대 비해 여성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608건(59.6%)으로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 3일 서울대학병원 약물유해방응관리센터의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 타미플루 처방 환자의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 분석결과와 유사하다.

서울대학병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타미플루 처방환자 7045명 중 부작용이 발생한 29명 가운데 90%가 20세 미만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또는 입원 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을 보였다. 이에 19세 미만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의약품 관리 및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이상 증세를 보인 후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됐다”며 “19세 미만 부작용 보고 건수가 65세 이상보다 2배 넘는 차이를 보여 의약품 관리‧점검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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