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입당을 신청한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의 입당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오는 13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소병훈 부위원장은 이날 심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소명서, 각 지역위원회와 시·도당 의견,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토론했지만, 조금 더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조금 더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많아 13일로 최종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당원자격심사 71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65건에 대해 결론을 냈다. 오는 13일로 판단을 보류한 6건은 이용호, 손금주 의원을 포함해 권오봉 여수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정종순 장흥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자치단체장 4명이다.

소 부위원장은 탈당 후 1년 미만 복당희망자에 대해서는 “1년 미만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당 취지에 따라 그분들은 대부분 보류했다”며 “1년이 지난 후에 시·도당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입당·복당 심사 결정은 서류 접수 날로부터 각각 14일, 3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기한 내 결정하지 않을 경우, 입당은 허가된 것으로, 복당은 불허된 것으로 간주한다. 손금주 의원의 경우는 입당, 이용호 의원의 경우에는 복당 심사다.

앞서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용호·손금주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해 탈당하고 지금까지 무소속으로 활동해오다가 지난달 28일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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