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여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7~9일까지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한 1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7%p 상승한 50.1%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4.0%p 내린 44.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5.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계획,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협상 관련 발언 등의 보도가 이어진 7일에는 48.3%(부정평가 44.3%)로 상승한 데 이어, 현장경제 국무회의 지시,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이 있었던 8일에도 49.4%(부정평가 44.6%)로 올랐다.

이어 문 대통령 주재 신산업정책 관련 중심 현안점검회의와 청와대 2기 참모진 추가 개편 소식이 있었던 9일에도 49.2%(부정평가 46.0%)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으나,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경제 소홀’, ‘경제 무능’ 등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2.4%p 오른 40.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6%p 하락한 24.2%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오른 9.5%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도 0.4%p 상승한 6.6%,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9%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4%p 하락한 1.5%, 무당층은 2.1%p 내린 15.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7~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06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10명이 답해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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