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회장 “절대경쟁력 갖추겠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출처 = 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출처 = 대림산업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이해욱 대림 부회장이 입사한지 24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9년만에 회장으로 승진해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

대림은 14일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욱 회장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과 선배들이 이뤄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절대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며 임직원들에게 취임 메시지를 남겼다.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故이재준 회장의 손자인 이해욱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 경영통계학 학사, 미국 콜럼비아대 응용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5년 대림에 입사해 2010년 부회장직에 올라 경영을 책임져 왔다. 

입사 이후 IMF 당시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을 역임하며 석유화학 사업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고,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켜 능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건설사업 개선을 위해 신평면 개발, 사업방식 개선, 설계~시공 전 분야 원가혁신을 도모해 주택공급 실적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광화문D타워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세계 최장의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도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디벨로퍼 방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하여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석탄화력, LNG,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총 4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배구조 개선, 일감몰아주기 해소, 상생협력 등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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