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동향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가격 동향 ⓒ농림축산식품부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임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소폭 오를 것을 전망하며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보다 1.4배 확대하는 수급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4일 설 명절 3주 전인 오늘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관계기관과 합동해 농‧축산물 수급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여건이 지속돼 폭염 등의 여파가 대부분 해소돼 설 성수품 수급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과일, 임산물은 평년대비 소폭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사과와 배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소‧돼지고기, 계란 등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지만, 닭고기는 겨울철 증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대비 5279원에서 소폭 상승(3.1%)한 5445원(소비자가격)의 시세를 보였다.

임산물은 작년 저장물량이 출하돼 밤은 생산량 및 특‧상품 증가, 대추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대비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인 농산물(배추, 무, 사과, 배),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임산물(밤, 대추)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은 중‧소(中‧小)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 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 총 8000세트를 공급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온‧오프라인(푸른장터, 주산지 지역조합장터)과 직거래 장터(정부대전청사) 등에서 할인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 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축산물의 경우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를, 쌀은 양곡허위표시 등을 일제히 단속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풍성함을 누리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 농축산물을 보다 많은 선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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