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신문
케어 박소연 대표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안락사 의혹에 휩싸인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이번 주 내 기자회견 혹은 대담을 가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앞서 박 대표는 16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과거 다른 사건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차 사과와 입장표명, 일부 보도내용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과거 다른 사건들까지 더해지며 허위사실까지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금주 내 기자회견이나 대담 등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이후로 케어 회계팀에 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후원금이 끊기는 상황에서 남은 동물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케어를 정상화시키고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의 안락사 논란은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가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구조 동물 230마리 이상을 안락사 했다. 박 대표가 비밀리에 지시한 사항”이라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A씨의 폭로 이후 ‘박 대표가 2017년 후원 모금 캠페인에 등장한 건강한 개를 안락사 했다’, ‘케어의 전신인 등물사랑실천협회 활동 당시에도 박 대표가 직접 주사를 놔 안락사 시켰다’는 등의 증언이 이어져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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