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의당 윤소하,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뉴시스
야4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의당 윤소하,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야4당은 16일 1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이 산적해 있는 국회를 하루빨리 열어 국민들께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이를 등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연말, 여야는 1월 임시국회를 열어 채용비리 국정조사계획서 채택과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야 간의 약속이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이 정작 1월 국회 소집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서 국정원법, 공수처법 개정을 말하고 민생입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체육계 성폭력 문제, 김태우, 신재민, 정모 행정관 사태를 확인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개최는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의 당연한 의무를 행하는 것”이라며 “또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역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월 국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야4당은 진심으로 민생법안 심사와 정국현안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야당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야4당은 김태우·신재민 의혹 관련 특검 추진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 추진을 위해 공조한다는 방침인 반면, 평화당과 정의당은 특검 공조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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