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꼬야 레드비트서 곰팡이 추정 물질 검출
지난달 우유제품서도 이물질…위생 논란 재점화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남양유업 제품에서 또다시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멸균우유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어린이 전용 음료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꼬야주스먹이다 기절할뻔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18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아이꼬야 주스 3종류를 각각 2개씩 구매했다.

그는 10개월, 4세 자녀에게 아이꼬야 주스를 먹이는 과정에서 빨대에 묻은 얼룩을 발견하고 남양유업에 신고했다. 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레드비트와 사과맛으로 유통기한은 2019년 9월 21일이다.

작성자는 “간혹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하는데 문제점이 있는 걸 알고도 유통하는거냐. 개선해 유통해야 될 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물질이 검출된 주스를 마신 작성자의 자녀는 37.2℃의 미열이 있는 상황이다.

해당 글을 접한 소비자들은 ‘아기가 먹는 건 무조건 컵에 따라주는 게 좋겠다. 아니다 이제 갈아먹여야겠다’, ‘남양 절대 불매하자’, ‘얼마나 비위생적으로 만들길래 저럴까. 살균과정이 전혀 없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어린이 음료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유통과정 중 외부충격으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주스 이물질 검출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저녁 이물질 검출 사실이 접수됐다. 육안으로는 곰팡이로 추정되지만 해당 제품을 회수해 현재 분석 중이다”라며 “유통과정 중 외부충격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26일에도 ‘맛있는 우유GT’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작성자는 암환자식에 나온 우유에서 이물질이 나와 환자가 추가 진료를 받고 심리적인 불안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해당 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유기물로 제조 과정상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는 검사한 기관에서 고객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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