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2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며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4~16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한 1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하락한 49.4%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오른 45.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5%p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주장에 이은 탈원전 논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 발언에 따른 비핵화 범위 논란, 개성공단 재가동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집중된 14일에는 48.4%(부정평가 45.9%)로 내렸다.

이후 미세먼지 악화의 ‘탈원전 원인론’, ‘대중국 저자세 외교론’ 등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격화되고, ‘북한 주적 삭제’ 국방백서 논란과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 관련 보도가 확대된 15일에도 48.0%(부정평가 46.8%)로 하락했다가, 전날 있었던 문 대통령과 경제인 간의 청와대 간담회 관련 보도가 증가한 16일에는 50.3%(부정평가 45.0%)로 50% 선을 회복하며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보수층, 민주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 자영업과 주부, 중도층과 진보층, 바른미래당·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주 초 미세먼지 악화와 잇따른 ‘탈원전 원인론’, ‘대중국 저자세 외교론’ 등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강화되고, 북한의 비핵화 범위를 둘러싼 논란, 개성공단 재가동 논란, 국방백서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집중됐음에도 2주째 긍정평가 우세가 지속된 것은 지난 15일의 경제인 간담회 등 문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행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6%p 오른 40.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0.9%p 상승한 24.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2.2%p 내린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도 0.5%p 하락한 5.9%, 민주평화당은 0.9%p 오른 3.1%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5%p 하락한 1.7%, 무당층은 0.8%p 오른 16.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4~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25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5명이 답해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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