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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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하늘 인턴기자】 공항·대형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안전시설 관리가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설 연휴를 대비해 소방청은 지난 16일 실시한 전국 15개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시 소방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청 직원 등 18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비상구 폐쇄·훼손,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행위, 소방시설 폐쇄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조사 결과 15개소 중 과반수 이상인 8개소에서 47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이들 8개소에서는 피난통로 물건적치, 방화문 개방·폐쇄, 방화셔터 하부 물건적치 등 고질적 안전불감증의 전형인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부실행위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소방서장의 원상복구 명령과 소방시설법 제53조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등 엄중 조치된다.

다만 소방청은 지난 2018년 8~9월 18개소 대상으로 실시한 불시점검에서 17개 대상의 불량사항이 적발된 것에 비해 안전관리 상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화재위험요인 차단을 위해 불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더불어 우수 건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사례도 전파해 다른 건물에서 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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