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일에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뉴시스
지난해 1월 2일에 열린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항해 중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3일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에 대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폴라리스쉬핑의 전 해사본부장과 한국선급 검사원, 선박두께계측업체 직원 2명 등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 허영주, 허경주 등 실종자 가족들은 김 회장 등의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참석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현장에서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김 회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 선박 매몰 등 혐의에 대한 수사는 심해 수색 이후 매듭지을 계획이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정부는 실종 승선원의 생사 확인을 위해 미국 해양 탐사 업체인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심해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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