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 논란이 지속되며 2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1~23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한 1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4%p 하락한 47.7%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44.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1%p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합의와 ‘목포 건물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손혜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소식이 전해진 주말을 지나, 이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가 확대된 21일에는 47.0%(부정평가 46.8%)로 내렸다.

이후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47.4%(부정평가 45.3%)로 오른 데 이어, 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가 관심을 모았던 23일에도 47.9%(부정평가 44.5%)로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30대와 40대, 무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70%대로 결집하고,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0%p 내린 38.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7%p 상승한 26.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p 오른 8.6%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9%p 하락한 5.4%,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3.5%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0%, 무당층은 1.7%p 감소한 15.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1~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82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8명이 답해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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