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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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은지 인턴기자】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의 전환 결정 인원이 1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5일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공부문(853개소)의 개별 전환실적(전환결정·전환완료·전환방식)이 작년 말을 기준 17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한 규모의 85.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17만5000명 중 실제 정규직으로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3만3000명이다. 전환결정과 전환완료 인원의 차이는 기존 파견용역의 계약기간이 남아 발생했다.

전환실적을 고용형태별로 보면, 기간제 근로자는 전환 결정된 7만명 중 전환 완료된 인원은 6만6000명으로 전환결정 인원의 94.2%다.

파견·용역 근로자는 연차별 전환계약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환이 결정된 10만5000명 중 전환 완료 인원은 6만7000명으로 전환 결정 인원의 64.3%다.

자치단체 부문에서 기관단위 전환 결정 비율은 37.6%로 다른 부문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치단체의 기간제 전환결정이 마무리 되고 있어 올해는 파견·용역에서 전환결정이 집중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84.3%이고, 경쟁채용으로 전환된 비율은 15.7%다. 공공기관에서는 경쟁채용 비율이 25.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현재 근로자 전환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전문직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등은 경쟁채용 방식도 기관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또 정규직 전환대상의 다수가 청소·경비 등 고령자 우선고용 직종이고 해당 직종 종사자 대부분이 전환채용 방식으로 전환된다.

고용노동부 류경희 공공노사정책관은 “지난 1년 6개월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원만히 진행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노사정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온 결과로 앞으로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인 각 기관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해 정규직 전환 작업을 차질없이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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