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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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신체에 착용해 사용자의 변화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 품질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6개 업체)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운동거리 ▲걸음 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 ▲방수 성능 ▲배터리 충전 ▲사용 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6개 업체는 띵스플러스(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기어 핏2 Pro),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Firbit, lnc(fibit alta HR) 등 이다.

시험 결과 심박수‧걸음 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우수했다. 방수‧내환경(고온, 저온, 열충격, 고습도) 성능 등도 전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칼로리 소모량,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과 사용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스마트밴드와 정밀측정장비를 착용하고 실내외 걷기‧달리기(4~8km/h)를 실시한 후 측정결과를 비교한 결과 칼로라 소모량‧운동거리에서 제품 간 성능 차가 있었다.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삼성전자, 코아코리아, Fitbir, lnc 등 3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고 띵스플러스, 여우미, 인바디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Fitbit, Inc.은 ‘양호’, 여우미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운동 중 심박수 측정 및 기록이 가능한 5개 제품의 심박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6개 전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터리 충전‧사용시간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완전 방전 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인바디, 코아코리아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다. 여우미 제품은 123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완전 충전 후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여우미 제품은 12.7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제품에 표기된 방수등급에 따라 방수 성능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물 침투 및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동 성능에 대해서는 전 제품이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 문자, 각종 알림 등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운동 중, 운동 후 칼로리 소모량‧심박수 등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동기화됐다. 사용 중 페어링이 해제되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내환경 성능 등의 시험 결과 제품이 60℃, -10℃, 상대습도 90% 등의 다양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시험에서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아 내환경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 또 밴드의 강도·내구성, 낙하 강도, 정전기방전 내성, 표시사항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 보유기능, 사용 시 유용한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제품이 기타 운동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연동, MP3다운로드·컨트롤,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인바디, Fitbit, Inc.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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