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과의 오찬을 위해 오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과의 오찬을 위해 오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8~30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한 1월 5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하락한 47.5%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5%p 오른 47.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두고 ‘방콕·혼밥 대통령’으로 비난한 28일에는 48.4%(부정평가 45.6%)로 오른 데 이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 문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소식,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등이 있었던 29일에도 49.9%(부정평가 45.3%)로 올랐다.

이후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 1심 재판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확산된 30일에는 47.0%(부정평가 48.3%)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9%p 내린 37.8%를 기록하며 3주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8%p 상승한 28.5%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1.4%p 오른 6.9%를 기록하며 8개월여 만에 정의당을 앞섰고, 정의당은 1.5%p 하락한 6.6%,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4%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0%, 무당층은 0.1%p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8~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77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5명이 답해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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