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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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전국의 소·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시 구제역이 첫 발생한 이후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실시한 전국의 소·돼지 1340만두(제주도 제외)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92.2% 수준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접종에는 지역 동물병원의 수의사,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1099명의 수의사가 참여해 시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3~4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축산농가와 주변지역의 소독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기준 전국의 축산농가와 시설 8만5660곳의 소독이 이뤄졌다. 이날에는 활용 가능한 전국의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SS기) 95대, 농약 광역 살포기 90대, 드론 80대 등 1300여대의 시설·장비를 동원해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축사 내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사용하던 소독액을 교체하고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산농가가 방역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농장 내 유입되지 않도록 축사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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