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참가자가 침몰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 참가자가 침몰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를 찾기 위한 심해수색 선박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한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심해수색 전문업체 오션인피니티(Ocean Infinity)사의 심해수색 선박 씨베드 컨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가 남대서양의 사고해역으로 출발한다.

당초 출항 예정시간은 현지시간 8일 자정(한국시간 오전 7시)이었으나 남아공의 행정절차와 출항준비 등으로 현지 시간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7시)로 연기됐다.

수색선박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선박해양플랜트(KRISO)의 전문가 각각 1명이 심해수색 용역 모니터링 및 기술 습득을 위해 승선하며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수색현장 참관을 위해 승선한다.

이날 예정대로 출항하게 된다면 수색선박은 오는 14일 전후로 사고해역에 도착해 심해수색을 개시한다.

이후 약 10일간 심해수색을 실시하고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 뒤 다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15일 가량의 2차 심해수색을 진행한다.

오션인피니티사는 ▲선체 발견 시 무인 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 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 위치 확인 및 선체 3D 이미지 작성 ▲기술적으로 가능할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 회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총 24명(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6명) 중 필리핀인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실종됐다.

정부는 2018년 8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심해수색을 최종 결정하고 이를 위해 같은 해 12월 28일 오션인피니티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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