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2주째 상승하며 50%선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설 연휴 직후 특집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5%p 상승한 49.3%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3%p 내린 45.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5.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7.5%p, 66.4%→73.9%, 부정평가 23.2%)과 서울(▲4.1%p, 47.2%→51.3%, 부정평가 44.8%), 부산·울산·경남(PK), 50대(▲6.2%p, 44.2%→50.4%, 부정평가 45.0%)와 40대, 60대 이상, 가정주부(▲9.3%p, 40.9%→50.2%, 부정평가 42.7%)와 사무직, 진보층(▲5.2%p, 73.7%→78.9%, 부정평가 19.4%)에서 상승했다. 반면, TK(▼6.4%p, 35.7%→29.3%, 부정평가 68.9%), 20대(▼8.3%p, 53.9%→45.6%, 부정평가 46.7%)와 30대, 학생(▼8.9%p, 52.4%→43.5%, 부정평가 44.8%),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설 연휴 막바지에 있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확정, 평양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 관련 언론보도가 확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4%p 내린 37.8%를 기록하며 4주째 하락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컨벤션 효과가 지속되며 2.3%p 상승한 29.7%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5%p 오른 6.8%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0.7%p 하락한 6.5%,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3%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하락한 2.3%, 무당층은 1.3%p 감소한 14.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특집여론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344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6명이 답해 7.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