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11주 만에 50%선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한 2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6%p 상승한 50.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4%p 내린 45.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p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를 지난 후, 2차 북미정상회담 및 북미 실무협상, 혁신벤처기업인 청와대 간담회, 자영업·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계획 관련 소식이 있었던 7일에는 49.3%(부정평가 45.5%)로 시작했으나, ‘규제 샌드박스’ 최초 승인,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청와대 국정설명회 소식이 있었던 8일에는 50.4%(부정평가 45.4%)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소폭 이탈했으나,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자영업, 주부, 사무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회복세는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의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7%p 오른 38.9%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자유한국당도 1.5%p 상승한 28.9%로 4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5%p 오른 6.8%를 기록하며 8개월여 만에 정의당을 앞섰고, 정의당은 1.0%p 하락한 6.2%,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9%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하락한 1.9%, 무당층은 1.7%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7~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216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해 6.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