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홈페이지 캡처
ⓒ씰리침대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씰리침대가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전량 수거에 나섰다.

14일 씰리침대를 공급하는 씰리코리아컴퍼니는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6개 모델(총 357개) 제품과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 재료로 만들어진 3개 모델(140개)에 대해 자체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씰리코리아컴퍼니가 판매한 침대 6종 모델(총 357개)에서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한 것에 대해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 실시를 명령했다.

원안위는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6개 모델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1.125~4.436mSv/y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된 제품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된 6개 모델 357개 제품으로 모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다.

또한 씰리침대는 원안위의 행정조치 대상 6종 모델 외에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으나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알레그로와 회색 메모리폼 사용 여부 확인이 어려운 칸나, 모렌도 등 3개 모델 140개 제품에 대해서도 즉시 자체 회수한다고 밝혔다.

씰리침대는 문제가 된 제품의 경우 자체공장 설립 전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것으로 이후 생산된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11월 30일 여주에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후 모든 제품을 자체생산하고 있다”며 “이전 제조사와는 설립 이전 거래관계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수거를 위해 평일에만 운영했던 고객센터를 토요일에도 운영하고 있다”며 “판매 전 내부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씰리침대가 자체적으로 회수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처리 등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감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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