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릴 정월대보름 맞이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행사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9일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달집태우기 점화식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주최 측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1분경 송정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를 위해 점화하던 중 순간적으로 폭발함과 동시에 화염이 솟아올랐다.

사고 당시 달집 주변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었으며, 달집과의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안전요원 10여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행사 관계자 A씨 등 2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 B씨는 쇼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폭발 원인은 점화 전 달집에 뿌린 휘발유의 유증기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추가 피해자 등 조사를 위해 달집 점화식 참가자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이며, 행사 주최 측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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