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 지음/136X200mm 무선/ 256쪽/ 각권 1만4500원/북트리거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청소년 시기에 읽은 책은 평생 기억에 남아 우리의 감성을 지배한다고 한다. 그만큼 청소년기에 읽은 좋은 책은 인생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와글와글 독서클럽>은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문학 도서 12편과 비문학 교양 도서 12편을 다룬 책이다. 상산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강영준 선생님이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 24권을 정성스럽게 골라, 그 책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담아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혼자 책을 읽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눈다면 좀 더 넓고 깊게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책. 저자는 이러한 책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독자와 함께 책을 읽어 가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저자는 혼자 하는 독서가 아닌 생각을 나누는 독서, 외로운 독서가 아니라 함께하는 독서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뒤, ‘책으로 떠는 수다’에 그 책을 읽으며 생긴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질문으로 만들어 답변과 함께 실었다. 그리고 ‘책으로 세상 읽기’에서는 좀 더 책을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 이슈, 심리학 이론, 문학 이론 등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배경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가령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으며 ‘온라인으로 만들어진 인간관계’, ‘사람들이 죽음을 무서워하는 이유’ 등을 알아보고, <나쁜 과학자들>을 읽으며, ‘생체 실험의 역사’,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등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와글와글 독서클럽>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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