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주총 열고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주주추천공모제 첫 실시, 최종 후보 문턱 못넘어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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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6일 4명의 신규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2019년 정기주주총회 일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주주추천공모로는 1명도 선임되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윤재 前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VIG파트너스 변양호 고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성재호 교수 ▲홍콩 퍼스트브릿지 스트레티지 유한책임회사 허용학 대표 등 총 4명을 신규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 사회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의 경영관련 전문성과 직무에 대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윤재 후보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IMM이 추천했다. IMM은 “경제 및 경영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체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해 신한지주의 사외이사 직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MM의 추천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기존 10명에서 11명이 될 전망이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철 前한국은행 부총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만우 교수 ▲프리메르코리아 히라카와 유키 대표 ▲BNP파리바증권 일본 필립 에이브릴 대표 ▲일본 대성그룹 박안순 회장 등 5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 추천 됐다.

재선임을 고사하거나 임기 남아있음에도 자리를 떠난 이사는 모두 3명이다. 

이번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추천공모제를 거쳐 진행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6개월 이상 소유한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1월 7일부터 2월 8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들은 이번 최종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상시적 후보군(Long list)’ 구성을 위한 제도라는 전제가 있었지만 공모제를 통해 추천된 후보가 1명도 없다는 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임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분들 중에는 공모제를 통해서 추천된 분은 없지만 ‘상시적 후보군’을 구성해 앞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을 관리하면서 향후에는 그분들을 포함해 평판조회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늘 3월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추천된 사외이사들의 선임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감사위원으로 추천된 이만우, 성재호, 이윤재 후보자 승인 건도 이날 다룬다. 

주총에서는 이밖에도 ▲제1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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