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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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장애학생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특수학교 서울 인강학교가 이번에는 교사의 학생 폭행설에 휘말렸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6일 인강학교 교사 A씨를 학생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강학교 학생 B군은 A씨로부터 얼차려 및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군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지만 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는 A씨의 행위를 훈육의 일환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차 학폭위는 B군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A씨의 폭행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해 11월 경찰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

만약 A씨가 B군을 폭행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현재 A씨는 장애학교 특성상 학생들이 이상행동을 보일 때 진정시키려는 수준의 훈육이었을 뿐, 물리적 폭행이나 터치 사실은 없었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B군이 제출할 추가 자료 검토를 마친 후 이르면 이달까지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인강학교의 장애학생 폭행 사건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3명이 학생 4명을 수차례 폭행하는 등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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