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 묘역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 묘역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50%선을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한 2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9%p 하락한 50.1%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1%p 오른 44.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증가한 5.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화·경제번영 신한반도체제 주도’ 대통령 발언 관련 보도가 있었던 25일에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도와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이어지며 50.2%(부정평가 46.4%)로 내렸다.

이후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독립운동가 묘소 참배 등 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행보와 특별사면이 있었던 26일에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도와 ‘20대 발언’ 논란이 확산하며 48.7%(부정평가 45.4%)로 하락했다가, 2차 북미정상회담 보도가 확대되고 한·UAE 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7일에는 49.7%(부정평가 43.6%)로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TK와 호남,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20대, 3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 진보층, 무당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4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보수층,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약보합세는 △막바지에 다다랐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행보와 같은 결집효과를 차단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하며 20대, 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0%p 내린 39.4%를 기록,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자유한국당은 1.3%p 상승한 28.1%로 2주째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5%p 오른 7.1%를 기록, 다시 정의당을 앞섰고, 정의당은 0.5%p 하락한 6.6%,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9%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상승한 1.8%, 무당층은 0.3%p 감소한 14.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5~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45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11명이 답해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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