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자 봉달호
긍정에너지는 ‘기브앤테이크’ 준만큼 받아
“편의점 점주 대부분 손님에 별명 붙여”
“최저임금 인상, 불난 집에 기름 끼얹어”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어쩌다보니 편의점을 하게 됐고, 어쩌다 보니 작가가 됐어요.”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는 거주지역을 ‘편세권’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편의점은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왔다.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비상약이 다 떨어졌을 때 어김없이 편의점을 찾는다.

편의점은 날이 갈수록 편리해지고 이로 인해 손님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탕‧초콜릿‧과자가 먹고 싶을 때나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찾았던 동네슈퍼보다 더 잦게 편의점을 찾는다.

그렇게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편의점을 방문하는 손님 중 계산대 넘어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이들은 몇이나 될까. 어릴 적 동네 슈퍼 아주머니, 아저씨의 얼굴은 기억하면서 보다 자주 찾는 편의점 점주를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또 점주는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까.

<투데이신문>은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인 봉달호(필명)씨를 만나 점주 시점에서 바라보는 손님의 모습과 최근 편의점과 관련된 화두에 대한 점주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편의점 점주작가, 두 개의 직업마감

Q. <매일 갑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가게에서도 필명인 봉달호로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점주들이 속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렸던 게 발단이 됐어요. 제가 사용한 아이디가 ‘복면달호’에요. 차태현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제목이죠. 록 가수인 주인공이 복면을 쓰고 트로트를 불러 대박이 나잖아요.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를 하고 카운터에 앉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어 복면달호의 심정과 같았어요. 그래서 봉달호라는 필명이 작가로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요새는 본명보다 필명이 익숙해서 모든 사인을 봉달호로 해요. 얼마 전에는 일본으로 출국 때 항공사 직원이 실명을 불렀는데, 저를 부르는지 몰랐던 적도 있어요. 가명이 실명처럼, 실명이 가명처럼 느껴져요. 손님이랑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저를 ‘봉사장’이라고 불러요. 가끔 강연을 갈 때 저 자신을 ‘편의점 하는 사람, 봉달호입니다’라고 소개해요.

Q. 어쩌다 책을 내게 되셨나요

어떤 일을 하든지 계속 글을 써왔어요. 남이 보든 보지 않든 SNS나 인터넷 카페‧블로그에 끊임없이 글을 올리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어요. 일기도 꾸준히 써왔고, 손편지 쓰는 걸 좋아해서 예전에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면서 포스트잇에 고맙다고 편지도 써줬어요. 글 쓰는 건 늘 제 생활이었어요.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쓴 글을 평가 받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점주 카페에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책으로 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더니 책을 내자고 연락이 왔어요.

Q. 근무 중 짬짬이 글을 쓰신다고 들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진 않나요

시간은 만들어내기 나름이에요. 글을 쓸 때 스스로 마감을 정해 놔요. 마감 때가 떨려서 다른 때보다 글이 잘 나와요. 동아일보 시사 월간잡지인 <신동아>에서 5년간 프리랜서 기자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이죠. 편의점 문을 열고 제품을 진열하면 오전 7~8시가 조금 한가해요. 가장 바쁜 시간은 손님들 출근 시간인 8~9시 사이죠. 발주마감시간이 9시 50분이라 9시부터는 발주를 해요. 그래서 저한테는 글쓰기 마감과 발주 마감이라는 두 개의 마감이 있어요. 그래서 독자분들이 제 글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고 하시는 거 같아요. 근무 중 틈틈이 책을 읽기도 해요. 1년에 편의점 안에서만 50권 정도의 책을 읽어요. 계산할 때 책을 읽다 끊기니까 에세이나 단편소설을 많이 읽어요. 읽었던 책에 대해 글을 써보자는 제의가 들어와서 요즘에는 다양한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책 출판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나요

출판 후 한 3달 정도는 가게 손님들한테도 비밀로 했어요. 그런데 방송에 나와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됐어요. 손님들도 다 알게 됐죠. 출판사가 가게 앞에 배너를 세워준 이후로는 손님들 중에 사인해 달라는 분들이 꽤 많아졌어요.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가혹한 현실, 통계도 안 잡혀

Q. 최근 편의점 화두가 있어 편의점 이슈에 대해 안 물어볼 수 없는데, 편의점 업계에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인편의점과 배달서비스요. 배달업체 증가로 식당의 수익성이 악화된 측면이 있어요. 이건 편의점이나 다른 잡화점도 마찬가지에요. 편의점 본사에서도 배달을 시작하고 있어요. 대형 편의점 3사는 배달을 누가 먼저 선점하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경쟁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크게 보면 현재 시장은 편의점 싸움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싸움인거 같아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쇼핑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해야죠.

Q. 경기불황으로 운영이 힘들다던 목소리도 있는데, 운영 정말 힘들어졌나요, 장사 잘 되시나요

정말 힘들어졌어요. 전년도 보다 올해 매출이 더 높은 매장이 10개 중에 하나도 안 돼요. 매출이 좋은 쪽에 속하는 저희 매장도 작년보다 매출이 떨어졌어요. 작년보다 매출이 올라간 점포는 담배 매출이 올라갔을 거예요. 근데 담배는 매출이 올라가도 아무런 도움이 안 돼요. 다른 상품 마진이 30%대라면, 담배는 9% 정도에요. 그런데 매출액의 절반가량이 담배매출이에요. 전국적으로 다 힘들어요. 며칠 동안 아르바이트생 면접을 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예전에 일했던 곳이 문이 닫았다’, ‘이젠 가족이 운영한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현실은 더 가혹해요. 통계에 안 잡힐 뿐이죠. 통계는 숫자를 말하지 현실을 말하진 않잖아요.

Q. 편의점 운영 문제점에 대한 해법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국내에는 편의점을 대체할 식당, 분식점 등이 많아요. 전반적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라 산업구조 전체가 발달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에요. 최저임금을 낮추고 올린다고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요. 운영이 힘들다보니 가맹점주협의회 등이 본사에 여러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점주 입장으로는 고맙죠. 그런데 점주와 본사도 어떻게 보면 을과 을이에요. 오래전부터 잘못된 우리나라 전반의 경제적 문제가 누적됐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누가 갑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자와 만났는데, 늦었지만 이런 시간을 갖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Q. 아르바이트생과 가깝게 지내는 것 같은데요.

책이 나오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생에게 가게를 맡기고 글을 쓰는 시간을 늘리게 됐어요. 가족한테도 쉽게 뭘 못 맡기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채용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있죠. 근데 늘 좋지만은 않아요. 엊그저께 오후에 근무하시던 분이 문자만 남겨두고 그만두셨어요. 이 매장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이에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아르바이트생과 얼굴 붉히면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고 그렇죠.

Q. 다른 점주와는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점주들 사이에서는 최저임금이 가장 큰 이슈에요. 사람들은 아르바이트생 월급 10~20만원 오른 게 힘든 일이냐고 해요. 그런데 점주들은 정말 근근이 살아가서 남들에게 작게 보이는 돈도 굉장히 커요. 인건비 부담은 고정지출 인상으로 이어져서 많이 어려워지죠. 우리나라 자영업은 계속 어려웠어요. 먹고살게 없고 고도화된 산업이 없어서 자영업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죠. 최저임금이 인상돼 자영업자가 어려워졌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현 정부 들어 힘들어졌다는 것도 과장이 섞인 얘기라고 봐요. 벼랑 끝에 선걸 살짝 밀었다, 불난 집에 기름 끼얹었다, 울고 싶은 사람을 한 대 때려줬다고 생각해요.

Q. 이메일 등으로 편의점 운영에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은 없었나요

아주 많아요. 이 매장이 굉장히 잘 되는 매장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힘들고 어렵다고 돈을 빌려달라는 점주, 창업하려고 하는데 이 자리는 어떠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초심으로 돌아가 편의점을 운영해야겠다는 점주들도 있었어요.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가 근무 중 작성한 원고 ⓒ본인 제공

“꽃에 이름을 붙이듯 손님에게 의미를 주고 싶어요”

Q. 편의점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7년간 NGO에서 일하다가 중국에서 몇 가지 사업을 했는데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어요.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려던 중에 한국에 있는 아버지에 연락을 받았어요. 갑자기 편의점을 운영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당시에는 편의점에 대한 좋은 얘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버지 대신 제가 운영하겠다고 했죠. 중국에서 동업하기로 한 동생한테는 6개월 정도 한국에 가있겠다고 말하고 한국에 왔어요. 그런데 벌써 편의점을 운영한지 7년이 됐네요.

Q. 책을 보면 손님들에게 별명을 붙여주시던데, 이유가 뭔가요

저 말고 다른 점주도 그래요. 제 책을 읽은 점주들은 ‘나도 그러는데’,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 그러네’,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네’라는 반응을 보여요. 편의점은 식당이랑 달라서 쉽고 짧게 마주치고 헤어지잖아요. 편의점은 대부분 오는 사람만 와요. 그 사람 이름은 알 수 없는데 계속 보게 되니까 꽃에 이름을 붙여주듯이 손님에게 의미를 주고 싶은 거죠. 그래서 마음속으로 저 사람을 뭐라고 기억하지 하다가 ‘긴 머리’, ‘예쁜이’라고 붙이기도 하고 가끔 토라지면 다른 별명을 붙여 복수를 하기도 해요.

Q. 기억에 남는 별명을 가진 손님은 누군가요

‘사직서’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있어요. 컵라면 8개에 뜨거운 물을 부어 가져가는 분인데 편의점에 종종 방문해요. 품 안에 사직서라고 적힌 봉투를 보여준 이후로 사직서라는 별명을 붙였어요. 그전까지는 ‘라면배달’이었죠. 그분은 지금도 근무를 하고 있어요. 언제나 통화를 하면서 들어오는 ‘언제나 통화 중’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분도 여전히 오고 있어요. 책을 쓰면서 손님들이 ‘이게 내 얘기 아닐까’ 하고 기분이 나쁘시진 않을까 조금 돌려서 쓰기도 했어요.

Q.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 마음가짐, 밝은 인상을 등을 강조하시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편의점은 다른 업종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요. 그런데 잠깐 스치고 지나치는 게 대부분이죠. 잠깐 만나는 사람에게 짧게 친절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왕 사람들을 대하는 거 얼굴 붉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긍정의 에너지는 내가 전달한 만큼 받게 되죠. 잘해주면 단골이 생기고, 친해지고, 별명을 불렀던 손님의 이름을 알게 되고, 아주 친해지면 부서도 알게 되고, 그 사람이 퇴사할 때 과자라도 하나 더 드리면서 ‘살다보면 또 뵐 날이 있겠죠’하는 그런 훈훈함이 생활 속에 생겨나잖아요. 그런 아주 사소한 재미들이 오피스 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따뜻함이에요. 좋은 면, 따뜻한 부분을 보려고 하면 얼마든지 긍정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요. 이왕 사는 거 웃으면서 살아야죠.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편의점 점주이자 <매일 갑니다, 편의점>의 저자 봉달호 ⓒ투데이신문

편의점 원조국, 일본과 한국의 차이

Q. 책 말고도 신문에 칼럼을 게재하시던데, 어떤 소재로 칼럼을 쓰시는 건가요

가급적으로 생활얘기를 많이 쓰려고 해요. 편의점은 그런 소재가 많아요. 지금도 6개월간 연재할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있었어요. 편의점은 계속 소재가 나오니까요. 책이 나오고 나서 외부강연 등이 있다 보니까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써서 글 쓸 시간에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편의점의 원조국에 가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4번을 다녀왔어요. 다음 책이 일본 편의점에 대한 책이라 거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Q. 편의점의 원조인 일본 편의점은 어땠나요

사소한 생각으로는 ‘일본 삼각김밥은 왜 한국보다 맛있지’하는 것부터 점주로서의 의문인 ‘일본 온수기는 왜 자동급수가 아니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의점은 나라 특성에 따라 새롭게 정착되는 거 같아요. 그 차이가 눈에 들어오면서 문화적인 것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음 책에는 일본 편의점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그 책에서는 일본 편의점을 ‘콘비니’로 표현할 생각이에요. 일본사람들은 영어를 일본식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컨비니언스(Convenience)’를 ‘콘비니’라고 하더라고요. 나라마다 편의점을 부르는 말이 달라요. 중국은 ‘편리점’이라고 불러요. 편리하다는 뜻이죠. 중국에서 ‘편의’는 싸다는 뜻인데 편의점은 싸지 않잖아요. 만약 중국에 편의점이라고 걸어놓으면 저긴 싼 가격이라고 오해할 거에요.

Q. ‘콘비니’와 ‘편의점’의 가맹 계약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콤비니는 한국과 태생부터 달라요. 편의점 계약은 완전가맹과 위탁가맹으로 나뉘어요. 완전가맹은 점주가 그 점포를 임차하고, 본사가 물건을 대고, 판매수익을 나누는 거죠. 위탁가맹은 편의점 본사 자체가 가게의 주인인거에요. 점주는 몸만 들어와서 판매만 하는 거죠. 그래서 수익률 배분이 달라요. 만약에 점주가 주인이면 주인이 70%를, 본사가 주인이면 본사가 70%를 가져요. 우리나라는 순수가맹이 70~80% 위탁가맹이 20% 정도에요. 대부분이 사장인거죠. 그런데 일본은 반대에요. 일본은 거의 본사에서 점포를 만들어요. 사장이 아닌 점장이 되는 거죠.

Q.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 장사 외에 지역공동체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일본은 편의점이 지역 센터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일본 세븐일레븐은 배달서비스를 해요. 주로 노인들이 배달을 시키는데, 매일같이 배달을 시키던 사람이 어느 날 배달을 안 시키면 점주는 이상하다고 눈치를 채는 거죠. 일본은 구청이 편의점에 안내문을 보낸다고 해요. 배달 중 신문이 많이 쌓여있는 집이나 적치물이 방치된 곳이 있다면 구청에 연락을 해달라고요. 이런 모습들이 일본의 고령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편의점이 생활에 밀착됐다는 걸 보여주죠. 하지만 한국 편의점은 너무 과포화되면서 편의점이 가진 일반적인 특성이 많이 사라져 아쉽죠. 또 편의점 업계 자체가 많이 삭막해졌다보니까 따뜻한 얘기가 나오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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