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소망복지원 시각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인 ‘소심한 시선 사소한 미술’展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망복지원에는 시각장애인들과 지적장애인, 정신장애인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무연고자들인 만큼 누군가 찾아오지 않으면 밖에 나가는 게 쉽지 않자 이 같은 전시회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과 연결된 통로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주)향나무는 11명의 미술치료사들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미술치료 프로젝트 팀으로 2013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최재필 작가의 소리, 빛, 미디어 작품으로 시각장애인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전시기간 중 시각장애인과 지적장애인들이 방문해 자신들의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며, 주말엔 신청자에 한해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힐링미술워크샵이 진행된다.

‘소심한 시선 사소한 미술’展은 (주)향나무와 길은영 심리상담센터로 주관으로 소망복지원과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이 주최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와 사회복지법인 한우리재단이 후원했다.

마음으로 그리고, 만든 다양한 미술작품이 가득한 이번 전시는 3월 11일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청파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울러 이 전시를 위한 기금마련펀딩이 텀블벅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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