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불법촬영을 단속하는 여성청소년과 소속 현직 경찰이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일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경기 구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내에서 카메라가 담긴 가방끈을 길게 늘어뜨린 채 여성에게 접근하고 가방의 방향을 조절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문제를 제기하자 A씨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 전동차 문이 열린 틈을 타 도망쳤으나 결국 역사 내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구리경찰서는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튿날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