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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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시의 새로운 세월호 참사 추모 ‘기억공간’ 설치 계획에 따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 자진 철거에 나선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통해 광화문광장 세월호 추모 기억공간 설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세월호 천막의 1/2 규모의 추모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음주 중 유족들이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고 나면 종로구청에서 가설물 설치 인가를 신청해 이달 중순 무렵 착공할 계획이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기억공간은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한다.

새롭게 조성될 기억공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전시물과 더불어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등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콘텐츠도 들어선다.

한편 기억공간 ‘상설화’ 여부를 두고 유족과 서울시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 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때문에 기억공간은 철거돼야 할 임시시설이라고 보는 반면 유족 측은 ‘상설화’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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