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전 범한판토스 대표(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 대표(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상선 새 대표이사에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가 내정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6일 경영진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현대상선 CEO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배 후보자는 지난 1983년 럭키금성상사로 입사, 이후 LG반도체에서 이사·상무보로 진급했다. 2002년부터 LG전자 부사장을 지내다가 2009년 12월부터 6년간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로 근무했다. 지난 2014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회장도 지냈고 2016년도에는 우송정보대학 산학협력 부총장을 지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임 CEO 후보자는 대형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과 글로벌 경영역량, 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면서 “특히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에대해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유 사장은 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현대상선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판단 한다”며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