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념도 ⓒ한국도로공사
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념도 ⓒ한국도로공사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일 지속된 극심한 미세먼지에 따른 조치다. 

도로공사는 지난 9일 고속도로 노면 및 휴게소 청소 조기 시행 및 주기 단축, 터널 미세먼지 저감장치 확대 설치, 휴게소 공기 정화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오는 15일까지 집중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고속도로 노면과 휴게소를 대대적으로 청소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노면 및 휴게소 집중청소엔 4000여명의 인원과 2660여대의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660t 가량의 퇴적물이 제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로공사는 터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현재 1개소 외 올해 3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외부 공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장 내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비치를 확대하고, 외부 열린매장에는 임시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내부화 할 예정이다.

주방 조리시설도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발생 위험이 있는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7일 경부고속도로 죽암(서울방향)휴게소에 들러 주방공기를 정화하는 청정에어컨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흡배기 시스템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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