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트랜시스(구 현대파워텍)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한인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미국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파워텍 아메리카 공장에서 지난 9일 사고가 발생해 30대 한인 근로자가 사망했다.

애틀란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웨스포인트 경찰은 “지난 9일 2시 45분 경 현대 파워텍 아메리카 공장에서 사고 신고가 접수 됐고, 응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라그란지에 사는 30대 후반의 한국 국적자 이 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연방 직업안전청(OSHA)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다.

다만 아직까지 사고 경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측도 현지와의 소통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고자의 정확한 신원 등 정확하게 현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자 보상 등 후속조치나 장례 실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 담당자도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이미 OSHA(미국 연방 직업안전청)에서 두차례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이후 조사 등으로 미국 현지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사고 내용을 파악하진 못하고 있다”라며 “사고자 신원이나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파워텍은 올해 1월 현대다이모스와 합병하고 통합법인인 현대트랜시스로 사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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