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물산에 이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특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로 관측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수사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실시한 압수수색을 실시,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재개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상장 심사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을 내지도 못한데다 부채비율이 높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유가증권 상자요건을 완화해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주주 간 약정(콜옵션)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로 김태한 대표와 관련된 회계법인 등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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