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2019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19.03.1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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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수상자들. 왼쪽부터 한국사보협회 김흥기 회장. 한국문화콘텐츠21 김선주 공동대표, 김인주씨, 이정순씨, 이상근씨 ⓒ투데이신문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 수상자들. 왼쪽부터 한국사보협회 김흥기 회장. 한국문화콘텐츠21 김선주 공동대표, 김인주씨, 이정순씨, 이상근씨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투데이신문과 한국사보협회,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한국문화콘텐츠21이 공동주최한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인들과 수상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번 직장인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854편(투고자 186명), 소설 부문 128편(투고자 113명), 수필 부문 187편(투고자 79명) 등 많은 예비 문인들과 다채로운 작품들이 참여했다.

올해 당선작에는 △이상근씨의 ‘변압기(變壓器)’ 외 2편(시 부문) △이정순씨의 ‘대리인’(소설 부문) △김인주씨의 ‘하무니’ 외 1편(수필 부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종이책보다 스마트폰이 가깝고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소비하는 요즘”이라며 “변화에 순응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이미지보다 감정이 몰입된 자간과 행간에서 더 강렬한 삶의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곤 한다. 이것이 문학이 주는 힘”이라며 “가속도를 내는 개인화와 팍팍한 세상인심을 문학을 통해 브레이크를 잡고 싶다. 이것이 어려운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직장인 신춘문예를 계속 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국소설가협회 김지연 이사장은 축사에서 “신춘문예에 직장인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임으로 인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4회째 이어진 직장인 신춘문예가 뿌리내리고 자리 잡으면서 문단에 새로운 하나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데뷔하는 세 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해야 한다. 시나 소설, 수필이 돈이 되진 않지만, 쓰지 않으면 도무지 내 삶의 의미가 없을 만큼의 천행의 업보, 하늘이 내리는 운명”이라며 “늦게 시작해도 분발하고 시간을 할애한다면, 독자들의 마음에 못을 박을 수 있는 작품을 쓸 수 있다”면서 이날 새로 탄생한 문인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본지 박애경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본지 박애경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박덕규 심사위원장은 이번 직장인 신춘문예 총평에서 “문학이 인간이 살아온 삶에서 비롯된 것이고, 산업사회 이후 대다수 성인들이 직장생활을 거의 필수적으로 하면서 살게 된 것을 생각하면 현재 문학의 역사에서 직장체험은 보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점에 직장인 신춘문예의 의의가 있었고, 회를 거듭하면서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 다량 투고되고 있다. 이번 4회는 지난 회와 투고작품의 수는 엇비슷했으나, 직장체험의 범위나 수준은 압도적으로 강화됐다”고 평했다.

시 부분 당선작인 ‘변압기’는 관념과 상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삶의 저변을 오랜 숙성 과정으로 우려내 언어로 승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부문에서 당선된 ‘대리인’은 법률대리인으로서 법의 공평이나 정의를 무력화하는 자본의 위력 앞에 절망하는 모습을 안정된 문체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수필 부문 수상작인 ‘하무니’는 치매 든 몸으로 유년의 나와 함께 지낸 할머니를 회상해 역사와 시대의 잔영까지 성찰했다는 평이다.

시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상근씨는 수상 소감에서 “언제나 문학이 낮은 곳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학이 추구하는 바와 비록 작지만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을 부풀려 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공기업에서 근무하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소설 부문 당선작을 낸 이정순씨는 “직장인 신춘문예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왠지 울컥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는 지친 몸이 거룩한 노동 후의 위안으로 바뀌는 마법이 돼줬기 때문”이라며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수필 부문에서 당선된 교육공무원 김인주씨는 “이 자리는 저한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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